미국 2,3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와 델타가 합병해 세계 1위 항공사로 몸집을 키우는 방안이 초기 단계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델타의 리처드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양사 합병 가능성을 검토할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진이 구성돼 합병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미 법률 및 금융 자문사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그러나 델타와 유나이티드가 합병을 위해 이미 접촉했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그는 "현재로선 그런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AP는 앞서 양사가 합병해 시카고에 본사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앤더슨이 합병사의 새 CEO가 될 것으로 보도했다.

델타의 지분을 갖고 있는 파르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전날 앤더슨에게 편지를 보내 유나이티드와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도록 권고했다.

델타와 유나이티드 주식은 합병 검토가 알려진 후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