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들은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등급제로 바뀌었고,대학별로 지원자의 수능 성적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인문계 2배수,자연계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성적을 제외하고 학생부 점수와 논술 및 면접ㆍ구술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반영 비율은 학생부 교과영역 40%,학생부 비교과영역 10%,논술 30%,면접ㆍ구술 20%이며 학생부 교과목별 1ㆍ2등급에 같은 점수를 부여한다.

올해부터 자연계로 확대되는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이 3문항을 300분 동안 풀어야 하고 자연계열은 4문항을 30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연세대는 정시모집 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는 학생부 50%,수능 40%,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은 수험생의 이해력ㆍ분석력ㆍ창의적 사고력ㆍ표현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평가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사전 지식이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교과 과정 내의 기본적인 지식을 반영하는 문제를 출제하며 자연계열은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 및 창의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과학의 특성상 실험 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동시에 평가한다.

고려대는 정시모집의 경우 총 1000점 만점에 논술은 100점(내신 500점,수능 400점)이 반영된다.

기본점수 95점을 감안하면 논술의 실질반영비율은 2.99%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의사전달능력과 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장문의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를 새로 도입했고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리ㆍ과학 분야의 기초 지식으로부터 문제를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제시된다.

지난해까지 인문계만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성균관대는 올해 자연계 정시모집에서도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시와 정시 모두 150분이며 분량 제한은 두지 않고 문항 수는 작년과 비슷한 4문항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인문ㆍ자연계열과 의류학과의 경우 정원의 50%를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의 합산성적순으로 미리 선발한다.

나머지 절반은 학교생활기록부 50%,수능 40%,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하며 이 가운데 사범대는 논술이 9%로 줄어드는 대신 면접 1%가 추가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