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적으로 치뤄진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 가, 언어 등 일부 영역에서 지난해 보다 난위도가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정성봉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골고루 배치, 변별력을 갖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 수능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등급 블랭크'에 많이 신경을 썼고 지난 모의 수능때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 수리 가 영역은 난도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했다.

이어 "언어 영역은 쉬운 문제, 중간 문제, 어려운 문제 등 적절히 안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선택과목간의 난이도는 비슷하게 유지했고 수험생들이 EBS 수능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 문항중 약 80% 가량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78개 지구, 9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08년 수능시험에는 총 58만4천934명(재학생 44만6천597명, 졸업생 13만8천337명)의 수험새이 응시했다.

수능시간은 1교시 언어(08:40~10:00), 2교시 수리(10:30~12:10), 3교시 외국어(영어) (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56),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25~18:05)이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접수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이의 처리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지며 최종 정답은 11월 28일 발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