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로서는 최대 규모인 파주신도시(1~2지구) 모델하우스가 이달 27일로 예정된 1순위 청약을 앞두고 14일 언론에 공개됐다.

일반인들은 입주자모집공고가 실리는 오는 22일부터 사이버 모델하우스 형태로 아파트를 볼 수 있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당첨자에 한해 공개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당초 8개 업체가 7개 단지 60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A8블록의 벽산ㆍ우남건설이 사업 일정 지연으로 내달 초에 개별 분양키로 방향을 바꿈에 따라 6개단지 5068가구로 줄었다.

파주신도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ㆍ소형은 계약 후 10년,중ㆍ대형은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업체들은 초기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계약금 20%를 10%씩 2회 분납토록 하고,주택금융공사와 연계한 모기지론을 통해 분양가의 60%까지 대출을 알선해주기로 했다.
27일 동시분양 파주신도시 모델하우스 가보니… '발코니 트기' 3.3㎡당 70만원대로 낮춰
◆발코니트기 비용 크게 낮춰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발코니 트기 등의 옵션비용을 최소한으로 낮춘 점이 돋보인다.

3.3㎡(1평)당 공사비가 적어도 120만~130만원 정도 되는 발코니트기 비용이 일부 업체의 경우 70만~80만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분양물량이 2114가구로 가장 많은 삼부토건의 삼부르네상스(A12ㆍ18-2블록)는 최소형인 80㎡(24평)형의 발코니트기 비용을 70만원까지 낮췄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주택형도 발코니 트기비용을 이 수준에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A7블록에서 두산위브 668가구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도 발코니트기 비용을 3.3㎡당 80만원 선으로 줄였다.

동문건설이 A11블록에 짓는 '동문굿모닝힐'109㎡(33평),142㎡(43평),149㎡(45평)형은 최상층(15~25층)에 복층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뒀다.

회사 측은 2500만~3000만원을 부담하고 복층 다락(23~26㎡) 옵션을 선택하면 다락 옆에 19~43㎡ 규모의 야외테라스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건설의 남양휴튼((A9블록)은 발코니 트기 옵션에서 안방을 제외시켜 안방쪽 발코니를 빨래건조대,세탁실 등 다용도로 쓸 수 있게 했다.

◆단지별 특징

A9ㆍA10ㆍA11블록은 2009년 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동문굿모닝힐은 운정역에서 가장 가깝고,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중 유일하게 중앙생태공원(호수공원) 조망권이 확보돼 인기가 높을 것 같다.

타워형은 거실이 2면 발코니로 설계돼 채광효과도 뛰어나다.

삼부르네상스 중ㆍ대형은 가변형 구조로 설계해 가족수가 많지 않은 경우 방을 없애고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다.

80㎡형은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주방이 연결되게 설계됐다.

두산위브는 입주가 2010년 3월로 6개 블록 중 가장 빠르다.

가구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데크 공법으로 설계해 지상에 주차장을 없앴다.

112㎡(34평)형은 같은 크기의 주택에서는 드물게 비교적 넓은 드레스룸(3.75㎡)을 배치했다.

월드건설ㆍ동양메이저건설이 A10블록에 건설하는 월드메르디앙ㆍ동양엔파트는 모든 주택형을 3-4베이로 설계해 일조권을 높였다.

110㎡(33평)형은 천연대리석을 이용한 거실 아트월,일반벽지가 아닌 우드패널에 양각 장식(몰딩)을 가미해 입체감을 살린 장식 벽체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119㎡형에는 바닥에 대리석을 함유한 복합타일을 시공할 수 있는 옵션을 뒀다.

파주=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