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Weekly] 신조선가 정체, 해운지수 혼조...우리투자증권 ● 조선 : 모든 선종에서 전주와 동일한 선가 11월에 들어오면서 세계 선박 발주는 3분기보다 약화되고 있으며, 신조선가 흐름도 정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1월 9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79p였으며, 모든 선종별 가격도 전주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Index와 선종별 가격 전체가 전주 대비 변화가 없는 것은 최근의 선가 흐름상 드문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3분기까지 대규모 선박 발주가 나타난 이후이기 때문에 발주량이 적어졌고 선박 시장에 대한 일시적인 관망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가의 하락 반전 우려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종별로 볼 때 벌크선 발주량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다. 벌크선은 2007년에 들어와서 현재까지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한 1,399척이 발주되었다. 연도별 벌크선 발주량은 2004년 399척, 2005년 389척, 2006년 616척이었다. 이는 그만큼 최근 건화물 해운시장이 초호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2006년 하반기부터 대규모로 발주된 선박들이 건조되어 인도되는 시점에서는 건화물 해운시장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해운 : 건화물선 및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등락 반복 최근 세부 해운시장별로 운임지수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HR컨테이너용선지수는 10월말 다시 상승반전하는 듯이 보였으나, 11월 7일 기준 HR지수는 전주대비 8.7p 하락한 1,384.3p를 기록했다. 또한 11월 9일 기준 중국 상해 항운교역소의 컨테이너운임지수(CCFI: 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전주대비 4.7p 하락한 1,163.8p를 기록했다. 이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약화되는 현상으로 판단되며, 4분기에는 혼조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구주노선의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지만 미주노선의 운임은 소폭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008년에는 미주노선의 컨테이너선 인도량 조정으로 미주노선의 운임이 구주노선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11월 8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163p 상승한 10,744p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이 있었지만, 다시 회복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급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말에 1만p를 위협하는 조정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11월 9일 기준 유조선운임지수(WS: World Scale)은 전주대비 5p 하락한 63p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중장기 유류 수요량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유조선 공급량도 많아져 당분간 유조선운임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