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집중 배차,항공기 운항시각 조정
수험생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마쳐야

11월 15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에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시각이 1시간 늦어지고 고사장 주변 200m 전방 내에는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주차도 금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2008학년도 수능시험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이번 수능은 15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맹인 수험생의 경우 오후 8시 55분까지) 전국 78개 시험지구, 980개 시험장(중고교)에서 수험생 58만4천934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된다.

수험생은 시험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 시각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2시간 연장(오전 6시~오전 10시)하고 42회 증회 운행돼 배차 시간이 단축된다.

부산과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지역 지하철은 자체 계획이 수립된다.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돼 운행 시간이 단축되고 개인택시의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수능 듣기 및 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53분까지(13분간) 및 오후 1시 10분부터 30분까지(20분간)는 소음 방지를 위해 버스와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이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전하고 경적 사용은 가급적 자제토록 했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듣기.말하기 평가 시간대를 피하도록 가능한 한 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시험장 주변 공사장 등 생활 소음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험 당일 교통혼잡 및 주차난을 고려, 시험장 200m 전방 내에는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주차가 금지된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토록 하고 수험생들이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장에 도착,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교육부와 행자부, 건교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기상청,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 확정됐다.

2008학년도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천9명 감소한 58만4천89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