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자들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신화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닐슨은 '2007 해외여행 모니터'에서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의 3개 도시의 해외 여행객들이 유럽에서 쓴 돈이 1인당 평균 5천253달러였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이 아시아 지역에 나가서 쓴 돈은 유럽 여행경비의 3분의 1 남짓인 1천904달러에 불과했다.

여기에는 카지노 탐방과 같은 유흥.오락 프로그램이 포함된 홍콩과 마카오는 제외됐다.

닐슨 보고서는 평균적으로 중국의 해외 여행객들이 외국에 나가서 쓰는 돈은 3천달러 내외였으며 근접성으로 인해 아시아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지만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아직까지 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이 경제적인 여행을 선호하지만, 럭셔리한 여행을 할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3개 도시에서 해외에 나간 중국인의 3분의 1이 4성급 이상의 호텔에 머물기를 희망했으며 10% 남짓은 5성급의 고급 호텔에서 머물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