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의 호황으로 인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세계 최고 갑부로 올라섰다.

30일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0,000선을 돌파했던 29일 종가(19,977.67)를 기준으로 집계된 암바니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632억달러(약 57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622억9900만달러)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622억9000만달러),'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559억달러) 등 기존 최고 갑부들의 보유주식 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 7월 경제주간지 포천은 슬림을 세계 최고 자산가로 선정했고 포브스는 8월 말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게이츠 회장을 가장 돈이 많은 사람으로 꼽았다.

하지만 최근 인도 증시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인도 갑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암바니 회장은 현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지분 50.98%(534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릴라이언스석유 지분 37.5%(95억3000만달러),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얼 인프라스트럭처 지분도 46.23%(5억3000만달러) 가지고 있다.

암바니 회장은 지난달 26일 인도 출신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인도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