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상환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가계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대통합민주신당 박상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내년부터 5년 이내 82조5000억원의 거치기간이 끝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은행 주택담보대출 21조8000억원의 37.7%에 달한다.

연도별로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하반기 9조7000억원에서 내년 18조2000억원,2009년 37조7000억원으로 급증한 뒤 2010년 15조9000억원,2011년 6조9000억원,2012년 3조8000억원으로 줄어든다.

박 의원은 "모기지보험 제도 활성화 등 주택담보대출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