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98포인트(1.54%) 오른 792.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해외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뒤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늘린 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은 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69억원, 개인은 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4억3천64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455억원으로 평소보다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3.15%), 금융(2.73%), IT부품(2.71%), 운송(2.60%), 기계.장비(2.59%), 화학(2.54%), 출판.매체복제(1.87%), 기타서비스(1.79%), 비금속(1.75%)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1.29%), 정보기기(-0.45%), 오락.문화(-0.18%) 등 일부 업종만 약세를 나타냈다.

NHN(3.84%)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인터파크(2.43%)도 올랐으나, 다음(-0.67%), 네오위즈(-0.70%), CJ인터넷(-1.87%)은 내리는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태웅(3.62%), 평산(1.51%), 삼영엠텍(1.51%), 현진소재(0.56%), 하이록코리아(2.16%)는 오르고, 태광(-1.35%), 용현BM(-3.83%)은 내리는 등 조선기자재주들은 상승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0.87%), 하나로텔레콤(2.25%), 메가스터디(1.22%), 아시아나항공(3.86%), 키움증권(3.77%), 하나투어(1.21%), 동서(2.90%), 포스데이타(0.3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레드캡투어(7.31%)는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며, 세중나모여행(11.56%)은 기업분할 결정 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노펙스(11.05%)는 3.4분기 실적 호전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반면 페트로홀딩스(-5.31%)는 전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가 드러났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57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70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제한적인 등락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