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실제 주인공 7남매 중 넷째인 베르너 폰 트랩 씨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3일 영국 BBC 뉴스는 폰 트랩 씨가 미국 버몬트주 웨이스츠필드의 자택에서 지난 11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폰 트랩 씨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게오르그 폰 트랩 대령의 네번째 자녀이자 두번째 아들로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을 때 미군으로 참전한 경력도 있다.

영화 속 남매들 가운데 '쿠르트'가 그를 본보기로 만들어진 등장인물이다.

폰 트랩 씨의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묘사된 대로 게오르그 폰 트랩 대령과 결혼한 뒤 나치 독일의 탄압을 피해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던 마리아 폰 트랩은 1987년 사망했다.

베르너 폰 트랩 씨의 손자.손녀들은 가족합창단 '폰 트랩 칠드런'을 결성해 활동중이며 이 합창단은 2004년 내한공연을 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