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빅스 큐브'가 발명된 헝가리에서 25년 만에 열린 세계 큐브 맞추기 대회에서 일본의 나카지마 류(16)가 우승했다고 헝가리 신문들이 8일 보도했다.

나카지마는 지난 주말 부다페스트에서 전 세계 33개국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 3x3 정규 종목에서 5차례 평균 12.46초로 우승, 5천 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미국의 앤드루 강과 일본의 군지 미츠키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강은 1차례 시도에서 10.88초로,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은 프랑스의 티보 자키노가 지난 5월 세운 9.86초다.

루빅스 쿠브는 26개의 정육면체로 구성된 퍼즐로 헝가리의 엔지니어인 에르노 루빅이 1974년 발명했으며, 헝가리에서 이 대회가 열린 것은 1982년 이후 25년 만이다.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퍼즐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억개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밖에 한 손으로 맞추기, 발가락으로 맞추기, 눈 가리고 맞추기 등의 종목도 열렸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