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2천700만달러, 오바마 2천만달러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3.4분기 선거자금 모금에서 민주당 후보경선의 최대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앞질렀다고 클린턴 의원 선거캠프가 2일 밝혔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2천700만 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모아, 같은 기간에 2천만 달러를 모은 오바마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최고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2천700만 달러 가운데 2천200만 달러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을 위한 모금액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뿐만 아니라 선거자금 모금 면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돼 향후 대선과정에서 더욱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 상반기에 선거자금 모금액이 5천900만 달러로, 5천300만 달러였던 클린턴 후보를 제치고 가장 많았었다.

이와 함께 오바마 의원 선거캠프는 오바마 후보가 지난 3.4분기에 총 2천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오바마 의원 선거캠프는 올 들어 지금까지 35만2천명이 선거자금을 기부했으며 신규 기부자도 9만3천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 선거캠프는 또 올 들어 지난 3분기 동안 모두 7천49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