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 가격이 6억원을 넘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주택이 전국적으로 30만6000여가구에 달해 지난해의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이미 발표한 공동·단독주택의 공시 가격과 올 들어 5월31일까지 전국에서 신·증축된 공동주택 11만2600가구에 대한 추가 공시가격(6월1일 기준)을 종합 분석한 결과 6억원 초과 주택이 30만6088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주택 1338만6453가구(단독주택 신·증축분은 제외)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6억원 초과 주택은 2005년 1만9786가구,2006년 15만8183가구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올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아파트가 27만261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2만7237가구,연립 6016가구,다세대주택 222가구 등이었다.

6억원 초과 주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집값 급등으로 올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올 공시가격은 아파트의 경우 평균 22.8%,단독주택은 6.22% 상승했다.

이 같은 공시가격 급등으로 올해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