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청원∼상주(총연장 80.5㎞) 등 4개 고속도로와 국도 5개 노선이 잇따라 개통된다.

또 내년에는 대구∼포항,무안∼광주 등 고속도로 두 곳과 국도 11개 구간이 신설된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개통될 예정인 고속도로는 모두 16개 노선(총길이 977.3㎞,민자 제외)에 이른다.

올해에는 청원∼상주를 비롯 김천∼현풍(62㎞),익산∼장수(61㎞),고창∼장성(17.2㎞) 등 총 220㎞의 4개 노선이 공사가 시작된 지 6년 만에 새로 개통된다.

이어 2008년에는 두 곳,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네 곳,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한 곳이 차례로 신설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 고속도로는 총 41개 노선,4084㎞로 늘어나 '고속도로 4000㎞' 시대를 열게 된다.

또 국도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신설되는 것만 16개 노선에 이른다.

이 같은 도로 개통은 해당 도로가 지나는 곳의 토지와 주택 등 부동산시장에 대형호재로 작용해 상당한 투자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국 도로망이 그물망처럼 이어지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돼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클 전망이다.




고속도로 2009년엔 대구~포항, 무안~광주 2곳 완공

올 12월 말 거의 동시에 개통될 청원∼상주 등 4개 고속도로는 기존 경부·호남축과 연계될 예정이어서 교통량 분산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

청원∼상주 노선은 경부·중부·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이어져 지방에서 수도권으로의 진입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장수는 호남고속도로 및 대전∼진주고속도로와 이어져 호남권의 핵심 도로가 될 전망이다.

고창∼장성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서남부권의 교통량을 분담할 예정이다.

김천∼현풍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내년에는 대구∼포항,무안∼광주고속도로가 준공된다.

무안∼광주 구간 가운데 무안∼나주는 이미 개통된 상태이며,나머지 나주∼광주 구간이 내년에 완공된다.

대전∼당진 등 4개 노선은 2009년,목포∼광양 등 4개 노선은 2010년에 각각 신설된다.

동해∼삼척 구간은 2011년,음성∼충주는 2012년에 개통돼 주변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전국 어디에서나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총연장이 6000㎞에 달할 때까지 계속 신설·확충해나갈 계획"이라며 "2015년 이전에는 시속 160㎞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도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고속도로 국도 건설계획 어떻게…] 청원~상주 등 고속道 4곳 12월 개통
국도 미로~삼척 등 5곳 연내 개통… 20곳은 4차로 확장


고속도로가 대동맥이라면 국도는 말단 세포에 영양소를 보내는 모세혈관에 비유된다.

사방팔방으로 연결되는 국도는 5∼20㎞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로 사람의 이동과 물건의 유통을 촉진시켜 해당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된다.

고속도로의 우회도로 역할도 하기 때문에 교통량 분산효과도 적지 않다.

올 12월에 개통되는 국도는 강원도 미로∼삼척(7.8㎞)구간을 비롯 이로∼송정(7.9㎞),풍동∼용두(7.2㎞),주생∼광치(8.9㎞),노형∼연동(3.7㎞) 등 5곳이다.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는 국도도 20개나 된다.

내년에는 함평IC~수호리(14㎞),합천∼쌍림(13㎞),부여∼탄천(11.9㎞) 등 11개 구간이 새로 뚫린다.

또 내년에 새로 착공되는 도로는 경기 북부의 적성∼전곡(17.4㎞)을 비롯 원청∼태안1(7.7㎞),원청∼태안2(7.7㎞),영인∼청북2(6㎞),영중∼전곡(13.9㎞),영인∼청북1(7.1㎞) 등 6개 노선이다.

강원지역의 도로만 도계∼횡성(12㎞) 등 24개 구간은 도로 건설을 위해 현재 보상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