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을 담보로 맡기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연 5%대의 금리로 돈을 빌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고정금리부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마저 최저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6.01∼7.61%로 적용키로 했다.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의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에다 일정 수준을 더해 결정하는데,지난 한 주 동안 CD금리가 0.02%포인트 오른 것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최저 금리는 그동안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주택대출 금리로 받아들여졌다.

이 금리는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연 5.98%였지만 이번주엔 연 6%대로 올라선 것이다.

다른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은 연 6%대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날 현재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최저를 보면 신한 연 6.32%,우리 연 6.25%,하나 연 6.65%,외환 연 6.41%,기업 연 6.30% 등이다.

한편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의 평균 금리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연 6%대 중후반 수준일 것으로 은행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의 CD 발행 증가에 따른 CD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면 대출자들의 평균 금리도 곧 연 7%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