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자원개방, 유틸리티, 종합상사 업종에 대해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자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내놓았다.

전날 WTI 현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79.91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0.05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8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의 급격한 확대가 어려워 향후 유가 또한 진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세계 원유 생산의 43%를 차지하는 OPEC의 생산능력은 2000년 이후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1~2년 내에 대폭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

주익찬 연구원은 " 유가 상승으로 자원가치는 여전히 높고 향후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며 "최선호주로 한국가스공사, 현대종합상사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LNG 수입업체인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상사의 경우 오는 2008년 이후 중국 청도 현대조선소 영업이익이 무역부문의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밖에도 환경사업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되는 LG상사에 대해서는 '매수'의견과 목표가 5만원을, 자원가치와 교보생명 지분가치가 높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