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한 활동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당연히 면접일 것이다.

깔끔한 인상과 옷차림, 헤어스타일을 위해 취업시즌이 되면 옷가게마다 '면접 전용 의상'이 나올정도.

인상이 이쯤 정리가되면, 면접을 위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서 면접에 필요한 각종 증명서 등 서류준비까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방출신 지원자는 해당 지역까지의 교통비 역시 만만치 않을 것.

이렇게 준비해서 합격이 되면 좋지만, 좌절의 쓴 잔을 마시게 되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면접비를 받으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진다는 구직자들이 많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면접비를 얼마나 지급하고 있을까?

실제로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의 "1000대기업 면접비 공개"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에서 지급한 면접비는 평균 3만 2천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KT’가 5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금액은 해외채용 시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항공료를 감안, 실비 정산 개념으로 지급된 것이다.

국내는 지역별 차등 없이 5만원을 지급한다.

그다음으로는 ‘장금상선’, ‘현대증권’, ‘현대미포조선’이 7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이(6만원) 3위였다. 이밖에 ‘전자랜드’(5만 5천원), ‘한화석유화학’, ‘유한양행’, ‘동양제철화학’, ‘CJ시스템즈’, ‘대동공업’, ‘롯데삼강’, ‘하이마트’ (각각 5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면접비별 비율을 살펴보면 ‘3만원’과 ‘2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이 각각 30.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만원’(16.2%), ‘5만원’(10.8%), ‘4만원’(4.5%), ‘1만 5천원’(1.8%) 등의 순이었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지원자들이 많아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겪는 심적, 경제적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배려차원에서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