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미국 고용지표 쇼크가 국내증시를 강타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발 변수에 노출돼 있는 국내증시가 단기 조정권내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전준민 기자입니다. 현재 시장을 바라보는 증권가 분위기는 다소 무겁습니다. 서브프라임쇼크에서 촉발된 금융문제가 이젠 미국 실물경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그동안 비교적 양호한 고용과 소비흐름이 미국경제가 신용경색 위기를 견뎌낼수 있는 버팀목이었다는 점에서 고용지표 쇼크는 그만큼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으로 고용 부진에 이어 소비둔화까지 나타난다면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가 상당부분 훼손될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국내시장을 바라보는 증시전문가들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등으로 국내증시가 단기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용 쇼크가 극단적인 대응의 이유가 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고용의 84% 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고용이 7월에 비해 감소하긴 했지만 8월 금융불안을 감안할때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 보단 합리적이고 제한적 수준의 가격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따라서 국내증시는 지지선 테스트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20일 이동평균선이 놓인 1,810선에서 1차 지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하등 상승이벤트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추석전후로 개별 종목군의 주가 복원에 대한 기대가 조성될 수 있다는 낙관적 시각도 있습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