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동탄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는 비대위 이종연.최태식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20여명이 정부의 일방적인 신도시 건설계획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 삭발했다.

이종연(51) 위원장은 "동탄2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후 주민들은 지구지정의 형평성과 생활대책 등을 요구해 왔으나 건교부는 무성의한 자세로 사업만 강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민 의사에 반하고 형평성에 문제있는 신도시 계획을 철회하고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건교부가 지난 6월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동탄면 18개 마을 이장단은 비대위를 결성하고 1천2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건교부에 전달하는 등 반발해왔다.

동탄 주민들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도 건교부가 동탄면에서 개최하려던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 사전환경성검토 초안 설명회를 잇따라 무산시킨 바 있다.

(과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