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연하녀, 4세 연상남이 최적"

많은 자녀를 가지려면 남성은 6세 연하의 여성 파트너를, 여성은 4세 연상의 남성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고 오스트리아의 연구진이 29일 밝혔다.

빈 대학의 인류학자인 마르틴 피더가 이끄는 연구진은 진화론을 활용해 남성이 더 어린 여성을 선호하고, 여성은 더 나이든 남성을 원하는 성향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스웨덴 호적 기록에서 발췌한 정보를 갖고 자녀의 수와 부모의 나이를 비교 분석했고, 첫번째 출산과 마지막 출산 사이에서 파트너를 바꾸지 않은 남성과 여성들에서 이런 현상을 알아냈다.

피더에 따르면 6세, 4세로 최적의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이 평균 2.2명의 자녀를, 동갑 커플이 2.1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이 같은 자녀수 차이는 세월이 축적하는 진화의 관점에서는 상당한 규모다.

피더는 전화 인터뷰에서 남성이 출산 능력을 높이려고 젊은 여성을 고르고, 여성은 안전을 위해 나이든 파트너를 선택하는 현상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많은 자녀를 갖게 되는 나이차를 수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피더는 또 이번 연구에서 파트너를 바꾸는 남성과 여성은 통상 이전의 파트너보다 더 젊은 파트너를 선택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