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복분자주와 매취순이 남미시장에 상륙한다.

보해양조는 최근 브라질 주류수입 상사인 O&G 컴퍼니와 복분자주 및 매취순 수출 계약을 체결,28일 1차 물량인 400상자(8000병)를 선적한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질 수출은 보해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2005년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남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해 측은 우선 브라질에서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매달 400상자 이상,연간 5000여상자가 팔릴 것으로 보고 현지 수입상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보해는 또 멕시코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수입상과도 접촉하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시장은 최근 경제발전 지속과 함께 와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사작용으로 아시아의 발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해는 현지 와인시장을 복분자주의 주 수요처로 삼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보해 복분자주는 미국과 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2004~2006년 한국 과실주 총 수출량 중 90%를 차지하며 과실주 수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빈엑스포 2007'에 출품,한국 전통 와인으로 호평받아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매취순'은 일본과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에 매년 60만병 이상 수출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