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거듭 끝에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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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사상 최대폭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21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4.91포인트(0.28%) 오른 1736.1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8포인트 오른 1740.85로 출발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반전해 1721.18까지 떨어졌다가 재차 상승, 1764.25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은 2565억원을 순매도해 7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294억원, 기관은 17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134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차익은 10억원의 매수 우위, 비차익은 114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과 철강금속업종이 각각 2.30%, 2.18% 올랐고 유통업(1.07%), 통신업(0.91%), 화학(0.89%), 음식료품(0.86%), 섬유의복(0.73%), 종이목재(0.58%), 건설업(0.57%), 은행(0.3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13.87%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증권업종은 1.55% 하락했다. 운수장비(-1.01%), 의료정밀(-0.62%), 기계(-0.55%), 비금속광물(-0.54%), 의약품(-0.45%), 보험(-0.42%) 등도 동반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군에서는 삼성전자(0.34%), 포스코(1.77%), 신한지주(1.29%), SK텔레콤(1.78%), SK에너지(2.40%) 등만 올랐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현대차, LG필립스LCD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6.29포인트(0.87%) 오른 727.88에 장을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10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3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통신서비스, 건설,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제조,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 컴퓨터서비스, 금융, 운송, 통신장비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시가총액상위 1~3위 종목이 모두 3% 이상 올랐다. 서울반도체, 태웅 등이 올랐고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키움증권, 다음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7월에 상승폭을 더욱 키우면서 해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한해운, 한진해운, 흥아해운 등이 5% 이상 올랐고 C&상선, 대한항공 등이 2~3% 가량 상승했다.
전날 남북 정상회담 연기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던 남북 경협주들이 다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선도전기, 광명전기, 이화전기, 로만손,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소위 '이명박 테마주'인 삼호개발, 이화공영, 특수건설, 홈센타, 삼목정공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경선에서 실패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관련주인 EG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고려개발, 삼환까뮤, 삼부토건, 범양건영, 신한 등 건설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발 신용위기가 진정되기 전까지 우리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바닥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장기 투자관점에서 분할 매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긴급자금 수혈 및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 등 신용경색 위기를 막기 위한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공조 확대로 금융시장이 점차 정상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800선 전후까지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이후 제2차, 3차 투자기관의 고해성사 및 실물경제로의 전염 우려 등이 몇차례 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겠지만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해 4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7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하한가 7개를 비롯해 446개 종목의 주식값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1일 코스피지수는 4.91포인트(0.28%) 오른 1736.1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8포인트 오른 1740.85로 출발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반전해 1721.18까지 떨어졌다가 재차 상승, 1764.25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은 2565억원을 순매도해 7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294억원, 기관은 17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134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차익은 10억원의 매수 우위, 비차익은 114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과 철강금속업종이 각각 2.30%, 2.18% 올랐고 유통업(1.07%), 통신업(0.91%), 화학(0.89%), 음식료품(0.86%), 섬유의복(0.73%), 종이목재(0.58%), 건설업(0.57%), 은행(0.3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13.87%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증권업종은 1.55% 하락했다. 운수장비(-1.01%), 의료정밀(-0.62%), 기계(-0.55%), 비금속광물(-0.54%), 의약품(-0.45%), 보험(-0.42%) 등도 동반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군에서는 삼성전자(0.34%), 포스코(1.77%), 신한지주(1.29%), SK텔레콤(1.78%), SK에너지(2.40%) 등만 올랐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현대차, LG필립스LCD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6.29포인트(0.87%) 오른 727.88에 장을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10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3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통신서비스, 건설,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제조,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 컴퓨터서비스, 금융, 운송, 통신장비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시가총액상위 1~3위 종목이 모두 3% 이상 올랐다. 서울반도체, 태웅 등이 올랐고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키움증권, 다음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7월에 상승폭을 더욱 키우면서 해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한해운, 한진해운, 흥아해운 등이 5% 이상 올랐고 C&상선, 대한항공 등이 2~3% 가량 상승했다.
전날 남북 정상회담 연기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던 남북 경협주들이 다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선도전기, 광명전기, 이화전기, 로만손,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소위 '이명박 테마주'인 삼호개발, 이화공영, 특수건설, 홈센타, 삼목정공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경선에서 실패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관련주인 EG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고려개발, 삼환까뮤, 삼부토건, 범양건영, 신한 등 건설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발 신용위기가 진정되기 전까지 우리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바닥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장기 투자관점에서 분할 매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긴급자금 수혈 및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 등 신용경색 위기를 막기 위한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공조 확대로 금융시장이 점차 정상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800선 전후까지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이후 제2차, 3차 투자기관의 고해성사 및 실물경제로의 전염 우려 등이 몇차례 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겠지만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해 4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7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하한가 7개를 비롯해 446개 종목의 주식값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