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6홀 무보기' 플레이를 과시하며 미국 LPGA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오초아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로열메이페어GC(파71·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2위에 4타 앞서며 시즌 5승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1라운드 18번홀부터 총 37개홀에서 보기 없이 13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초아는 올 들어 5차례 54홀 선두(공동선두 포함)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해 두 차례 우승과 세 차례 2위를 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안시현(23),장정(27·기업은행),조령아(23)가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지만 선두와 9타차여서 역전 우승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날 16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선두까지 솟구쳤던 안시현(23)은 이날 버디 2개,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버리며 순위가 밀렸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장정은 시즌 6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고 조령아는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세리(30·CJ)는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7타로 커트 기준선(합계 3오버파)을 넘지 못했다.

손목 부상 후유증을 앓고 있는 미셸 위(18)도 합계 7오버파 149타로 탈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