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휴가철에 날씨마저 궂어 매매와 전세 거래 모두 한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2% 오르고, 신도시는 0.02% 내리는 등 소폭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구별로 동대문(0.16%), 구로(0.16%), 종로(0.15%), 용산(0.12%), 금천(0.09%), 은평(0.08%), 도봉(0.08%), 노원(0.06%) 등이 올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우와 구로구 구로동 두산위브 등이 소형 위주로 500만-1천만원 가량 올랐고,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는 입주 2년여만에 등기가 완료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와 관악구는 0.01%씩 하락했는데, 강동구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109㎡(33평형)가 2천만원, 관악구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82㎡(25평)가 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이 -0.04%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분당, 평촌, 산본, 중동도 0.01%씩 내렸다.

일산동 후곡대우와 벽산1단지는 89㎡(27평)가 2천만원, 109㎡(33평)가 1천500만원씩 떨어졌으나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평촌 호계동 무궁화금호.경남.한영단지는 매수-매도 가격차로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역세권과 개발호재 지역, 저렴한 소형 단지 위주로 소폭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시흥(0.26%), 의정부(0.12%), 인천(0.11%), 양주(0.06%), 남양주(0.06%) 등이 상승했고, 과천(-0.23%), 오산(-0.08%), 고양(-0.05%), 화성(-0.04%) 등은 하락했다.

시흥시는 시화복합산업단지 개발 확정 등 각종 개발호재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의정부도 경전철, 미군부대 이전 등 호재에 힘입어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위주인 과천시는 적극적인 매수 세력이 없어 가격이 내리고 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저렴한 소형 단지 위주로 수요가 움직이는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는 0.02%와 0.01%씩 올랐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