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소폭 증가..현금은 급감

현금 소지가 줄어든 대신 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각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고객들의 카드 결제 비율도 매년 늘어 4명중 3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고객들의 카드 결제 비율이 2004년 64.2%에서 2005년 71.2%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72.3%, 올해 상반기 72.5%로 소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고객들의 카드 결제 비율도 2004년 63.1%, 2005년 65.5%에서 작년 71.9%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 상반기에도 72.5%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롯데백화점도 카드 결제 비율이 작년 72.9%에서 올해 상반기 77.3%로 4.4%포인트 급증했으며, 롯데마트는 작년 68.5%에서 올해 69.3%로 소폭 늘었다.

상품권 결제 비율도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04년 10.8%에서 2005년 8.7%로 줄었다가 작년 9.4%, 올해 상반기 10.4%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마트는 2004년 5.7%, 2005년 6.1%, 작년 7.4%, 올해 7.5%, 롯데마트는 작년 6.3%에서 올해 7.7%로 증가세가 계속됐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작년 12.0%에서 올해 상반기 10.4%로 상품권 결제 비율이 떨어졌다.

카드나 상품권의 사용이 늘면서 현금 결제 비율은 매년 감소해 이마트는 2004년 31.3%에서 올해 상반기 20.0%로 떨어졌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25.0%에서 17.2%로 크게 줄었다.

롯데백화점도 현금 결제 비율이 작년 15.1%에서 올해 상반기 12.3%, 롯데마트는 25.2%에서 23.0%로 각각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