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70층 높이의 호텔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높이 336m로 베트남에서 최고층이 될 이 타워는 대지 4만6008㎡(1만3917평) 규모에 호텔 372실,서비스드 레지던스 364실,오피스 36개 층 등 70층 빌딩 1개 동과 47층 아파트 3개 동 등 총 4개 동으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 역시 10억5000만달러(9700억원)로 국내 기업의 베트남 단일 투자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는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준공할 예정이며 분양은 오는 11월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호텔 운영은 세계적 체인망을 갖춘 호텔 전문 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이를 위해 9일 은행회관에서 우리은행과 부국증권을 주간사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인식을 체결한다.

이 PF는 은행권 3000억원,보험·증권 1000억원,후순위 대출 1000억원 등 5000억원 규모다.

경남기업은 이번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대우건설,코오롱건설 등과 함께 하노이 뚜리엠 지구에서 따이호따이 신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