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硏 조사..후보 지지도 이명박 37.1% 1위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여성 정책을 가장 잘 펼칠 대선주자로 박근혜 후보를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은희 양성평등실현연합 여성정책연구소 소장은 3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여성표심으로 본 대선 세미나'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정책을 가장 잘 해결할 후보'로 전체 응답자의 59.1%가 박근혜 후보를 꼽았으며 한명숙 후보(11.5%)와 이명박 후보(6.8%)가 뒤를 이었다.

박근혜 후보는 여성 일자리 창출을 가장 잘 해결할 후보(54.6%)와 교육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33.9%)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와 비정규직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각각 34.5%와 30.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명박 후보가 37.1%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후보 26.0%, 손학규 후보 6.4%, 정동영 후보 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사회의 양성평등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14점이며, 남녀 모두 여성 정책 중 '여성 일자리 창출'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71.2%가 여성정치 할당제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 통폐합에 대해서는 '고유 업무가 있으므로 그대로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5.4%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부처와의 확대 통합'이 35.9%, 폐지 의견은 11.9%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P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nan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