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아파트가 오는 31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건설업체를 선정을 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포 미도는 현재 서울 강남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단지 가운데 손에 꼽히는 대단지(1260가구)인데다 공사비만도 2300억원에 달해 웬만한 재건축 사업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5일 실시된 1차 입찰 당시에는 쌍용건설을 제외하고는 삼성건설,현대건설,GS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거 불참했으나,이번 2차 입찰에는 이들이 모두 참여하게 될 예정이어서 시공권 선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포 미도 조합측은 이달 31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아 오는 9월 1일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1차 입찰에 불참했던 대형업체들의 경우 이번에도 컨소시엄 형태의 입찰을 희망했으나 조합측이 거부했다.

조합측은 컨소시엄 입찰방식이 과거 재건축 수주전때 횡행했던 것으로 대형업체간 담합으로 흐를 우려가 있어,조합입장에서는 공사비 절감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조합측의 강경입장이 전해지면서 1차 입찰에 불참했던 대형 업체들도 결국 단독 입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