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5.71% 인상 등 '임협 합의안' 찬반투표

현대중공업 노조가 24일 올해 노사간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투표가 가결될 경우 올해로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하게 된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사내 34곳에서 전체 조합원 1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노사 잠정합의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노조는 낮 12시까지 투표를 실시한 뒤 개표에 들어가면 늦어도 오후 6시 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6월 19일 이후 모두 12차례의 협상 끝에 ▲기본급 9만2천50원(기본급 대비 5.71%) 인상 ▲성과금 최소 368% 지급 ▲격려금 300%(통상임금 기준)+100만원 지급 ▲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조합원 기대에 맞춰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만큼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현대중 노사는 1995년 이후 13년째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