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임원 등 관리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006년 말 기준으로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과 정부 투자기관,정부 산하기관 등 61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남녀 근로자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근로자 174만8552명 중 여성 근로자는 53만6445명으로 여성 평균 고용률이 전년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32.3%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전체 임원 1만6001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전년도보다 1%포인트 증가한 4.4%(613명)를 기록했고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0.8%포인트 늘어난 11.0%였다.

임원급 여성 근로자가 한 명도 없는 사업장은 454개였고 민간기업은 498곳 중 349곳,정부 투자기관은 14곳 중 13곳,정부 산하기관은 101곳 중 92개 사업장에서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 여성 근로자 고용비율이 6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56.7%,도매 및 소매업 47.6%,항공운수 44.6% 등의 순이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