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는 비용은 올초 2500만달러(230억원)였으나 2008년에는 3000만달러,2009년에는 4000만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앤더슨 스페이스어드벤처(SA) 관계자는 우주여행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 "달러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달러 가치는 2002년 32루블에 달했으나 현재는 25.5루블에 불과하다.

SA는 2001년 미국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를 시작으로 5명의 우주관광객을 배출했다.

올 4월 우주여행에 참가한 억만장자 찰스 시모니와는 2500만달러에 우주여행을 계약했고,나머지 4명과는 약 2000만달러 수준에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SA사는 18일 미국인 1명,아시아인 1명과 우주여행을 계약했다.

이들은 원금의 20%를 보증금으로 지급해야 하며,신체검사를 통과하고 러시아의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에서 훈련도 받아야 한다.

한편 현재 미 우주항공국(NASA)이 보유한 우주왕복선들이 2010년까지 모두 퇴역함에 따라 달 탐사 기능을 갖춘 차세대 우주왕복선 오리온이 운항하는 2015년까지 NASA의 우주비행사 이송은 소유스호가 담당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