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공장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준공업지역이 첨단 산업단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2.1㎢ 넓이의 준공업지역 가운데 아직 도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1.7㎢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계약을 대한주택공사와 4일 체결했다.

성동구 성수동 일대 준공업지역에는 현재 인쇄 섬유 봉재업종 등 영세업체 2500여곳이 위치해 있다.

구는 총 6개 블록으로 돼 있는 이 지역의 1개 블록에 정보통신(IT) 바이오산업(BT)업체 등을 유치하고 현재 영업 중인 영세업종에 대해서는 업종 변경을 유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곳을 첨단산업 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명노준 성동구 도시개발팀장은 "주택공사의 용역작업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준공업지역 정비는 2015년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주변 서울숲 인근에 대규모 주상복합촌이 들어서는 등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입지라 정비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