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5.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에서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위창수는 2일(한국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힐스골프장(파72.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우승컵은 올 시즌 상금랭킹 200위 밖을 맴돌던 `무명' 브라이언 베이트먼(미국.15언더파 273타)에게 돌아갔다.

공동 2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위창수는 3번홀(파3)부터 5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올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후반에 1타도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나상욱(23.코브라골프)은 버디 4개를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맞바꾸는 바람에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4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끝냈다.

선두권에서는 제이슨 고어, 저스틴 레너드, 우디 오스틴(이상 미국.14언더파 274타)이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여지만 베이트먼이 18번홀(파4)에서 3.6m짜리 버디 퍼트를 홀 속으로 떨구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