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에 밀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최나연(21.SK텔레콤)이 8개월만에 정상에 오를 채비를 갖췄다.

최나연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파72.6천1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비씨카드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최나연은 신지애(137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서 지난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이후 8개월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올해 두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한 신지애는 6번∼11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6타를 줄여 또 한번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6개홀 연속 버디는 2000년 김미현(30.KTF), 그리고 지난 2005년 김순희가 한차례씩 세운 한국여자프로골프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이다.

김상희(25.바리바스)와 우지연(20.하이마트)는 3타차 공동3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