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8%가 인터넷으로 악성 댓글(악플)을 올린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은 최근 대학생 518명을 상대로 '특정인을 비하ㆍ공격하는 악플을 올려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8.4%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고학년인 25-28세 대학생의 18.3%, 21-24세의 28.3%, 19-20세의 38.2%가 악플을 달아봤다고 답했다.

자신이 작성한 글의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한 소위 '낚시용 댓글'을 올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19.1%였고 게시물과는 관계 없는 특정 제품이나 행사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성 댓글을 올려 본 응답자는 11.0%를 차지했다.

현재 인터넷 댓글 문화에 대한 의견을 전체 조사대상자에게 물은 결과 '악플 투성이의 수준 미달'이라는 응답이 68.0%로 가장 많았고 '여론수렴 창구'(20.3%), '인터넷 놀이문화의 하나'(8.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악플이 난무하는 인터넷 댓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41.9%), '올바른 개념'(35.7%), '인터넷 실명제 등 제도적 장치'(18.5%) 등이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