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유리공업의 '글라스락' 인기가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친환경 제품으로 승인받았고 올들어 판매량도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글라스락은 삼광유리가 보유 중인 '내열성 유리용기의 제조 방법' 특허(제0070579호)를 이용,2005년 12월에 출시한 내열 강화유리 밀폐용기다.

지난해 플라스틱용기의 환경 호르몬 검출 논란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이었고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매출이 벌써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반기 GS홈쇼핑의 히트상품(판매량 기준) 5위에 랭크됐다.

최근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부여되는 '대한민국 로하스(LOHAS)인증'을 획득했다.

글라스락은 로하스 인증 심사에서 규사 석회석 소다회 등 천연무기화합물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풍냉 강화 과정을 거쳐 생산,환경호르몬과 같은 인체 유해 물질의 검출 우려가 없음을 입증했다.

재활용 파유리의 사용 비율이 높은 백색 투명 유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글라스락은 한국생활시험연구원 등 외부 공인 검사기관으로부터 각종 안전성 및 기능성 테스트를 거쳤다.

FDA(미국식품의약국) 등 해외 기준을 충족시켜 기능이나 품질면에서 우수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글라스락은 동남아 수입 제품과 차별성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리 제품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로하스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라스락이 품질과 웰빙은 물론 사회적 건강까지 고려한 친환경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