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서해바다와 한강,양재천·중랑천 같은 주요 하천을 바라볼 수 있는 이른바 '블루 조망권'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블루 조망권 아파트는 총 15개 단지 7073가구에 달한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금호건설은 이달 중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 260가구를 공급한다.

6호선 효창공원역과 4호선 삼각지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15층 이상 아파트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한진중공업은 7월 광진구 구의동에서 주상복합인 '한진 해모로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저층 가구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신도산업개발도 같은 7월 광진구 광장동에서 주상복합 '광장동 신도 브래뉴'를 선보인다.

한강변과 접해 있어 4층 이상부터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호대교와 광진교가 가까워 강남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기 지역에선 동양건설산업이 이달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에 '김포 파라곤 2차'를 공급한다.

한강과 장릉산을 바라볼 수 있다.

진흥기업도 이달 중 남양주시 도농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234가구를 공급한다.

최고 40층 높이로 지어져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밖에 인천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이달 중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하천을 낀 단지도 속속 선보인다.

최근 구청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양재천 중랑천 도림천 등 하천을 정비,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추세여서 실수요자들은 이들 단지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월드건설은 이달 중 중랑구 묵동에서 31평형 106가구를 분양한다.

중랑천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은 물론 산책길 등으로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7호선 먹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화뉴타운이 가깝다.

대성산업은 7월께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연탄공장 부지에 연면적 10만여평 규모의 복합단지 디큐브시티를 선보인다.

51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와 호텔,컨벤션센터,대형 쇼핑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도림천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계룡건설도 이달 중 강남구 도곡동에서 양재천을 내려다 보이는 74~109평형의 대형 아파트 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