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남남협조에 관한 고위급위원회 제15차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가 유엔 '남남협조 특별국'의 기능강화를 역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 회의 연설을 통해 "유엔체계 내에서 남남협조의 중심 기관인 남남협조 특별국의 직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남남협조 특별국이 77개 집단(77그룹) 신용기금 등 발전도상 나라 남남협조기구와의 연계 밑에 남남협조에서 선차성을 부여할 부문들을 확정하고 새로운 계획과 대상들을 발기,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77개집단 상(장관)회의 결정에 따르는 협조대상 계획들이 원만히 이행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협조대상이 비록 크지는 않지만 발전도상 나라들 사이의 경제.기술협조를 보다 촉진시키기 위한 귀중한 본보기가 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집단적 자력갱생의 기치 밑에 발전도상 나라들과의 남남협조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