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찬(31)ㆍ이민영(31)씨의 가정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4일 이민영씨를 피해자 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찬씨가 지난달 이민영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등 혐의로, 이씨의 오빠를 상해 혐의로 각각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민영씨를 불러 고소 사실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

또 이민영씨가 이찬씨를 상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민영씨 측으로부터 먼저 고소당한 이찬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관련자들을 몇 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이민영씨는 폭행당해 유산했다며 이찬씨를 검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3월 중순 이찬씨에 대해 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

이찬씨 또한 지난달 명예훼손과 무고 등 혐의로 이민영씨 측을 맞고소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