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이천시 '군부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방부 정문앞에서 군부대 이전반대 규탄대회를 열면서 살아있는 아기 돼지의 사지를 밧줄로 찢어 죽이는 잔인한 동물학대로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와 '한국동물보호연합'(KAAP)에서는 극도로 잔인한 동물학대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5.27일 일요일 국방부앞에서 1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기 돼지의 넋을 달래는 천도재를 지내고 동물학대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29일(화요일) 낮12시 이천시청앞에서 희생된 아기돼지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와 아기 돼지 능지처참(陵遲處斬)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이천시청앞에 사람들이 밧줄로 묶여 드러누워 죽음의 시위를 벌임)를 벌일 계획이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이천시장을 방문하여 면담을 요구하여, 규탄대회에 참석한 고위급 관리자들의 사퇴와 동물보호법이 실질적으로 동물복지와 동물권이 보장받을수 있도록 하는등 항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항의시위는 이천시청 정문앞에서 오후12시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군부대 이전 반대 이천 비대위는 지난 22일 부대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며 이른바 '돼지능지처참' 퍼포먼스를 펼쳐 동물학대에 항의하는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UCC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사진들을 엮어 만든 동영상이 게재돼 “한국인들은 전부 이런 식인가?”, “이유가 어떻든간에 이런 끔찍한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등의 비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