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폴리스 입주자들은 발코니를 트면 돈을 추가로 내지 않고 오히려 최고 330만원을 분양가에서 되돌려 받게 된다. 발코니를 트는 비용이 설치하는 비용보다 적게 드는 건축상의 특징 때문이다.

27일 메타폴리스 개발업체인 ㈜메타폴리스에 따르면 이 주상복합 40~98평형 가운데 46B평형과 98평형을 제외한 평형은 발코니를 전부 트는 사양을 선택할 경우 평형별로 64만9000~331만1000원을 환급받게 된다.

88평형은 침실 4개와 거실,가족실 등에 발코니를 설치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가구당 1325만8000원인 반면 발코니를 튼 확장형은 건축비가 994만7000원이다. 계약자가 발코니를 원치 않아 확장형을 선택하면 나중에 분양대금 잔금에서 331만1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68평형도 발코니를 전부 튼 확장형(610만5000원)을 택할 경우 기본형(907만5000원)과의 차액 297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발코니를 트는 비용이 설치하는 비용보다 적은 이유는 각 평형마다 설치되는 커튼월(발코니 바깥에 있는 외벽) 때문이다. 통상 메타폴리스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은 강풍을 견디기 위해 대부분 특수유리와 강재로 이뤄진 커튼월로 건물을 둘러싸는데,발코니를 트면 별도로 외부 창호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 시공비가 절약된다는 것이다.

㈜메타폴리스는 그러나 98평형은 발코니를 트면 바닥마감재 비용이 많이 들고 46B평형은 주방발코니를 튼 공간에 아일랜드 식탁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확장형이 기본형보다 오히려 각각 173만8000원과 39만6000원이 더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