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새 청약제도 도입을 앞두고 신혼부부를 비롯한 20-30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시행되는 청약가점제에서 새 아파트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젊은 층이 현행 제도가 유지되는 9월 이전에 가급적 청약통장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가점제에서는 무주택 및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아파트 입주권 당첨이 유리해,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15일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 2차 아파트 청약에서 33평형이 127.4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청약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8월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젊은 층과 넓은 평수로 이사하려는 유주택자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점제 시행 이전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우선 6월에는 서울 강북권의 재개발단지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서대문구에서는 냉천동 '냉천 동부센트레빌'이 눈길을 끈다.

충정로.냉천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681가구 규모에 24평형 113가구와 41평형 6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또 남가좌동에서는 '가좌뉴타운 동부센트레빌'이 분양된다.

가재울2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총 471가구 규모에 26평형 85가구, 33평형 27가구, 43평형 3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월곡1구역을 재개발한 '월곡 푸르지오'가 분양되는데, 총 714가구 가운데 5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24평형 32가구에 청약부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7월에는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하며, 용문동에서는 이수건설이 '브라운스톤 용산'을 분양할 계획이다.

효창3구역 재개발 단지는 총 302가구 규모에 24, 32, 42평형 16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브라운스톤 용산'은 198가구 규모로 24평형 50가구, 33평형 4가구, 45평형 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중구에서는 황학동에서 대림산업이 '황학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신당역이 가깝고, 총 302가구 규모에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중 33평형 물량은 105가구로 예정돼 있다.

8월에는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단지인 '쌍용예가'가 분양된다.

노량진 전철역이 도보 7분 거리로 총 295가구 중 23평형 20가구를 포함해 40여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신대방동에는 삼호가 '신대방동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지하철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이 도보 약 10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34평형 233가구를 포함해 총 409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또 오는 9월 이전 분양하는 주요 주상복합 단지로는 이달 용산구 원효로1가 '리첸시아 용산'이 32평형 68가구를 포함해 59평형까지 총 206가구를 분양하며, 6월에는 광진구 구의동에 한진중공업이 '해모로리버뷰' 26-48평형 83가구를 분양한다.

7월에는 서대문구 대현동 2구역 재개발단지인 '한신휴플러스' 52가구 중 4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8월 마포구에서는 동교동에 '풍림아이원2차'단지(33-98평형) 1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