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칸 영화제 개막 이모저모
카펫 위에는 개막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에 출연한 인기가수 노라 존스와 배우 주드 로, 앤디 맥도웰, 엘리자베스 헐리, 쥘리에트 비노쉬, 공 리, 영화 감독 뤽 베송, 데이비드 린치 등의 모습이 보였다.
이번 영화제에는 이들 말고도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조지 클루니, 알 파치노, 샤론 스톤, 제인 폰다, 가수 보노 등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0...개막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감독한 왕자웨이는 기자회견에서 "노라 존스의 목소리만 들으면 얼굴을 보지 않고도, 그 목소리에서 어떤 종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존스를 치켜 세웠다.
사랑을 찾아 여행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인기가수 존스의 영화 데뷔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존스는 "왕자웨이 감독이 점심 같이 하자고 말할 땐 음악을 원하는지 알았으나 '영화에 출연하겠느냐'고 물었다"며 연기에 도전한 계기를 전했다.
0...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마이클 무어 감독이 이번 칸 영화제에서 상영할 자신의 최근작 '시코(Sicko)'를 미국 밖 비밀 장소에 그간 숨겨 놓았다고 제작사 대변인이 AFP 통신에 밝혔다.
'화씨 9/11'로 2004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무어 감독은 이번엔 미국의 보건 체제를 신랄히 비판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코'를 19일 선보인다.
무어 감독은 지난 2월 '시코'의 한 대목을 찍으러 쿠바를 방문한 건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 장면은 9.11 테러 현장에 출동했던 긴급 구호요원들을 치료해주려고 쿠바로 데려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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