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대구·울산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5월부터 연말까지 대구·울산에서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는 9개 단지 6090가구에 달한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에 이어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는 달서구에 공급 물량이 집중돼 있다.

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이달 중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성당 래미안,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전체 346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1038가구에 이른다.

대구지하철 죽전역과 성당못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성당초·중학교,본리초·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이달 말 상인동 백조1차 상인아파트를 재건축해 '상인 푸르지오'라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698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로 46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와 함께 SK건설도 오는 7월께 도원동에서 408가구,현대산업개발은 11월 유천동에서 1046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혁신도시로 지정된 중구 주변에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울산 혁신도시 인근 중구 우정동에서 '우정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체 840가구로 10개동 모두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타워형으로 설계된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2개,중학교 2개,고등학교 1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도 오는 8월 중 유곡동에서 각각 512가구,660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