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과 동탄 신도시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역시 분양가다.

용인의 경우 분양을 추진 중인 업체들이 아직 명확한 분양가 수준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대형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5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정한 분양가를 일률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가격 거품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혀 분양승인 막판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동탄 신도시에서도 '적정'분양가를 놓고 화성시와 시행업체 간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메타폴리스의 경우 지난 7일 분양가자문위원회가 열려 평당 평균 1419만원의 권고안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화성시의 가이드라인인 평당 1335만원보다 올라간 것이다.

하지만 당초 평당 1560만원이었던 분양가를 1470만원으로 90만원 낮춰 다시 분양승인을 신청한 메타폴리스 측이 이 절충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자문위원회에서 마감 옵션 품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수정 권고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이 권고안을 기준으로 새로운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이번 주 내에 시행자 측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폴리스의 분양가는 자문위의 권고안에 따르거나 다소 높은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른 주상복합 분양가도 메타폴리스를 기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분양승인을 신청하면서 평당 1540만~1560만원 선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