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부츠 좋아하는 '남다른 여인'

니콜라 사르코지의 당선으로 엘리제궁의 안주인이 되는 부인 세실리아 사르코지(49)는 이제까지의 영부인 이미지와 다른 독립적이고 현대적인 면모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소르본대학 출신의 홍보전문가인 세실리아는 젊었을 때 피아니스트이자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르코지와 처음 만난 것은 27살이던 1984년.각각의 배우자와 이혼한 둘은 12년 후인 1996년 식을 올렸다.

그는 유대인과 스페인 쪽 조상을 뒀다는 점에서 외조부가 유대인이며 헝가리 이민자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와 비슷하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이 2005년 수 개월간 별거하며 이혼 직전까지 치달았던 아픈 기억들을 되살리고 싶지 않아서란 풀이가 많다.

세실리아는 "내 자신을 퍼스트 레이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전투복 바지와 카우보이 부츠를 착용한 채 돌아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을 따라 엘리제 궁에 합류,홍보자문역 등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