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고읍택지지구에서 다음 달 말쯤 34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도권 북부 2기 신도시로 개발 중인 양주의 첫 동시분양 물량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우남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이르면 내달 말 동시분양 형태로 34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업체별로는 우미건설이 515가구,우남건설 376가구,한양 800가구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분양한다.

신도종합건설은 32~76평형까지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할 방침이다.

양주 고읍지구에서 나오는 동시분양 아파트 중 상당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다.

분양가는 중·소형 평형의 경우 평당 680만~700만원,중·대형 평형은 740만~750만원 선이 유력하다.

청약 희망자들은 일부 고읍지구 아파트에 전매제한 규제가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전근·이민 등 특수한 사정이 없는 한 중·소형 평형은 계약 후 10년,중·대형 평형은 5년간 매매할 수 없다.

양주 고읍지구는 고읍동 만송동 광사동 일대 44만9000평 규모로,서울 북동쪽 28k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작년 말 개통된 경원선 전철을 통해 서울 북부권 진입이 수월하다.

다음 달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총 87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읍지구는 총 421만평에 달하는 양주신도시의 한 축으로,신도시 프리미엄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며 "서울 북부 및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