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안에 들어설 17만여평의 중앙공원이 호수공원 2곳과 산책로 7곳을 갖춘 도시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대한주택공사는 운정신도시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 공모 결과 이 같은 컨셉트가 담긴 가원조경과 LET사의 응모작을 최우수작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작에는 동인조경마당과 비욘드의 설계작이 뽑혔다.

주공은 이들 업체를 운정신도시 도시기반시설 실시설계에 직접 참여시키기로 했다.

주공은 우선 중앙공원 역할을 맡게 될 17만906평의 중심수변공원 내 저수지 인근에 인공호수(1만6800여평)를 추가 조성해 주변을 흐르는 소리천과 연결하기로 했다.

이어 호수공원 주변에 빛의길,하늘길,축제길 등 특화된 7개의 산책로를 조성해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운정신도시 입주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2개의 호수 사이를 가로지르는 축제길 주변에는 100개의 테라스가든과 야외무대,전망탑 등을 설치해 전시·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인공호수 남쪽(낮은길)에는 무논 습지 등을 이용한 생태체험로,조류 관찰로 등을 조성키로 했다.

한편 운정신도시에서는 오는 6월 주공 휴먼시아 1062가구를 시작으로 9~10월에는 삼부토건,벽산건설,월드건설 등 민간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연내 7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