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베이징서 국방장관회담

한국과 중국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군사 핫라인' 설치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이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장관 초청으로 23~26일 중국을 방문, 24일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핫라인 구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10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했으며 이번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설치 부대 및 시기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군사 핫라인은 양국 해군함대 및 공군부대 간에 각각 설치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또 양국 군사협력 증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 단속 문제로 남북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측의 성의있는 해결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은 양국간 군사교류 협력과 군사적 신뢰를 증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